축구
[마이데일리 = 용인 최병진 기자] 오현규가 오세훈과의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승 1무 승점 10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더욱이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완전한 상승세에 돌입했다.
이날 홍 감독은 최전방 자리에 오세훈을 선발로 투입시켰다. 오세훈은 전방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가져갔고 전반 40분에 배준호의 패스를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 5분 만에 한국은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에게 실점을 했고 홍 감독은 8분 뒤 변화를 가져갔다. 홍 감독은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최전방과 사이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이 수비에 막히자 이재성이 다시 패스를 했고 중앙에 있던 오현규가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재성의 세 번째 득점 이후 다시 실점을 하면서 한 골차로 좁혀졌으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10월 A매치에 승선한 오현규는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득점을 터트렸고 이날도 골망을 흔들면서 두 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오현규는 “2연전을 모두 승리해 기쁘다. 한 팀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경기를 준비할 때 자신감이 있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갖지 않으려 한다. 그러면서 좋은 장면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선발 출전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는 “선수라면 당연히 선발을 원한다. 하지만 감독님이 어떤 임무를 주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오현규는 오세훈과 함께 원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현규는 “대표팀에 오면 훈련장이나 밖에서 항상 반갑고 함께 공을 찰 수 있어 행복하다. 세훈이 형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서로 더 좋아지고 대한민국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오현규는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기에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에는 나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야 한다”며 “(소속팀이나) 어디서든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겨내서 더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