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용인 최병진 기자]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는 크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승 1무 승점 7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팔레스타인과 홈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대표팀은 오만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며 첫 승을 따냈다. 이어 분수령이던 요르단 원정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0으로 꺾으며 조 선두에 올랐다.
후세인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도 한국과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라크는 오만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쿠웨이트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3차전에서는 팔레스타인을 1-0으로 꺾었다. 이라크는 골득실에서 +2로 한국(+4)에 밀리며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조현우, 설영우, 김민재, 조유민, 이명재, 박용우, 황인범, 배준호, 이재성, 이강인, 오세훈이 선발로 출전한다. 벤치에는 김승규, 황문기, 백승호, 홍현석, 주민규, 문선민, 김준홍, 이동경, 정승현, 김주성, 이승우, 오현규가 대기한다.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홈 첫 경기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 감독 선임 과정 논란으로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야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서 전해졌다. 전광판에 홍 감독이 소개됨과 함께 “우~” 소리가 등장했고 얼굴이 비칠 때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홍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 또한 가득했다.
하지만 이날은 홍 감독을 향한 ‘단합된 아유’는 없었다. 일부 관중들은 여전히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보내며 감정을 표출했지만 상암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동시에 선수다의 이름이 소개될 때에는 열렬한 환호가 전해졌다.
용인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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