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정소민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 배석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소민을 만나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소민은 "석류를 알아가면서 적지 않은 위로와 힐링을 많이 받았다"며 "석류가 몸도 마음도 아팠던 사실이 드라마 중반 이후에 나온다. 누구나 살다 보면 번아웃이 올 수 있고 내가 나를 컨트롤하기 힘들어지는 시기가 올 수 있는데, 그런 석류의 모습을 보면서 공감도 하고 응원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석류는 장녀로서 지고 있는 책임감과 무게감, 때로 느끼는 부담감을 스스로 당연시 여기고 있던 아이인데, 그것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응원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3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는 정소민. 그는 "동진이와 석류랑 아주 똑같은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남동생이 있다 보니 공감가는 부분들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 그 정도로 싸우진 않아도 얄미울 때도 있고 '왜 내가 이렇게 많은 짐을 짊어지고 가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 점을 극대화 시켜서 석류에게 녹여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께서 드라마를 보셨는데, 제게 그런 말을 하셨다. 석류가 멀리 떨어진 타국에 가서 혼자 고군분투하고 성공해서 사회적으로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러기까지 얼마나 혼자 끙끙거렸을까 안타까웠다고. 널 볼 때도 그런 느낌을 항상 받았는데, 석류에게서 비슷한 결로 느껴져 마음이 아렸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한편 tvN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정소민은 여자 주인공 배석류 역을 맡아 정해인과의 설레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