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김지은 "모음-단호 러브라인? 나라면 못할 듯…지켜줘야 하지 않나"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지은이 자신이 맡은 러브라인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8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김지은과 만나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김지은은 119 구급대원 정모음 역을 맡았다. 정모음은 혜릉동에 새롭게 이사온 기자 강단호와 사랑에 빠진다.

정모음과 강단호의 러브라인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강단호에게 죽은 형의 조카 연두가 있었기 때문.

이날 김지은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과 관련해 "나라면 못할 것 같다. 애초에 아이가 있다면 그걸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할 것 같다. 내가 섣부르게 그 사람의 마음을 흔들면 안되고, 오히려 지켜줘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조심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을 위해서다. 아이도 그렇고. 아이가 나를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다만 김지은은 '연두' 덕분에 극에 몰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유가 그 역을 정말 잘해줬다. 시청자 분들 중에도 '굳이 왜 만나야 하냐'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연두가 나오자마자 '어쩔 수 없어. 가족이 되어야 해' 그랬다. 연두가 너무 잘해줘서 수월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연두 덕분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유를 (촬영장에서) 처음 봤을 때 반가워서 '너 소미지?'라고 말을 걸었다. 그랬더니 지유가 '네! 이모는 백마리 이모죠?'라고 답하더라. 너무 귀여웠다. 지유는 장면마다 표현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잘 이해하고 상황을 분석할 줄도 아는 배우다. 요즘 아역들이 빠르고 똑똑하구나 생각했다"며 칭찬했다.

한편 tvN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김지은은 배석류(정소민), 최승효(정해인)의 소꿉친구 정모음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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