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잠실, 후암동 일대의 볼거리와 숨은 이야기를 함께 엮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신규코스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무료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신규코스를 포함하여 총 50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신규코스는 서울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 공모전에서 ‘서울 다양한 지역의 숨겨진 역사·문화 이야기’를 주제로 선정했다.
잠실투어는 <서울의 사라진 섬, 잠실의 숨겨진 이야기>란 테마로 과거 이곳에 강이 흐르는 섬이었다는 이야기를 나눈다. 조선시대를 넘어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옛 이야기부터 한강의 기적과 함께 성장한 서울의 변화, 1988년 서울올림픽과 관련된 공간의 역사까지, 잠실과 몽촌호수를 중심으로 돌아본다.
후암동투어는 <해방촌과 후암동, 용산기지 주변 삶의 흔적 이야기>란 테마로 이 일대 골목과 개성있는 가게들을 둘러본다. 108계단은 원래 일제강점기 경성호국신사를 참배하기 위한 길이었다. 김상옥 의사가 일본 군경 1000여명과 총격전을 벌였던 항거 또한 후암동에서 일어났다. 용산해방촌에는 한국 전쟁 피난민과 실향민들의 힘겨웠던 정착사가 담겨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14시, 15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용 희망일 3일 전까지 사전에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예약은 최소 3인 이상, 최대 10인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도 제공하며 시·청각 및 무장애 코스도 병행해 운영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도보해설관광 신규코스는 서울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해 서울 전역으로 관광객 발길이 닿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