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통영 최병진 기자] 필립 블랑의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오후 1시 30분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통영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의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8-25, 25-19, 15-13)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0213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코보컵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올시즌 새롭게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블랑 감독은 첫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 레오와 신펑이 각각 14점, 17점으로 힘을 더했다. 범실에서 39-25로 대한항공에 밀렸지만 8개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바탕으로 결국 폴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은 경기 전에 “결승이기에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강하게 싸울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또한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중요하다. 경기가 시작된 후 끝날 때까지 우리의 투지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1선 서부인 한선수의 날카로운 서브로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와 요스바니의 블로킹, 신펑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스코어는 무려 7-0까지 벌어졌다. 치열한 랠리 속에서는 이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는 15-5, 10점 차가 됐다.
현대패키탈은 신펑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7-10을 만들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연결과 이준협의 토스에서 연속된 범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다시 다운됐고 대한항공이 여유롭게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만 12의 범실을 한 반면 대한항공은 2개뿐이었다.
현대캐피탈의 김진영이 2세트 흐름을 바꿨다. 김진영은 블로킹과 함께 연속 서브 에이스로 4-1을 만들었다. 김진영은 8-7 상황에서 요스바니의 공격을 다시 막아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오픈 공격과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로 17-15로 앞섰고 김진영의 블로킹까지 나왔다.
대한항공도 추격을 계속했다. 요스바니가 허수봉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하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22-20을 만들었고 곽승석의 서브 범실로 2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한선수의 첫 서브를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에 나섰지만 네트 터치 범실이 다시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8-5로 리드를 유지했다.
요스바니는 12-9에서 다시 허수봉의 공격을 막아냈고 한선수도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성공시키며 19-14로 간격을 벌렸다. 결국 곽승석의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2-1로 우위를 잡았다.
현대캐피탈도 반격은 역시 서브였다. 허수봉과 레오의 강력한 서브로 8-5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직선 공격으로 11-9로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랠리 상황에서 어려운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3-10을 만들었다. 또한 이준협의 블로킹과 레오의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스코어는 16-12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의 강한 서브에 이은 레오의 다이렉트 킬로 20-15를 만들며 완벽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5-20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지게 됐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4-4로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허수봉의 공격에 이은 네트 터치를 비디오 판독으로 잡아내면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서브에 이은 김민재의 속공으로 9-7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레오의 득점과 함께 곽승석의 공격 범실로 10-10 동점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의 공격이 터치 아웃으로 이어진 걸 비디오 판독으로 잡아냈고 곧바로 신펑이 다시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13-12로 다시 역전을 했다. 대한항공은 문성민의 센터라인 침범에 대한 비디오 판독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13-13 동점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공격 득점과 신펑의 블로킹으로 15-13으로 5세트를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통영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