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김준한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장나라가 '2024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
김준한이 맡은 정우진은 대정 로펌 이혼 2팀 파트너 변호사로, 선배 변호사 차은경을 오랜 시간 짝사랑하며 든든하게 조력자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김준한은 온화한 얼굴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순정남 변호사 정우진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굿파트너'가 인기를 끌면서 김준한과 장나라가 함께한 20년 전 영상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장나라가 2004년 SBS '인기가요'에서 '나도 여자랍니다' 무대를 꾸밀 당시, 밴드 이지(izi) 드러머였던 김준한이 한 무대에 올라 드럼을 쳤던 것.
김준한은 지난 27일 진행한 종영 인터뷰에서 "나라 선배는 워낙 오랜 세월을 스타로 살아오시고, 그런 이야기 얼마나 많이 들으셨겠냐"며 "처음에 말했을 때 되게 초연한 느낌이었고, 편하게 받아들이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저한테는 좀 놀라운 일이니까 저도 까먹고 있던 걸 이렇게 기억해낸 거긴 한데, 사실 사연이 그렇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때도 그냥 회사 실장님이 인사하라고 하셔서 인사했던 게 다여서 사실 이야기를 많이 나누진 않았어요. 근데 '뮤직뱅크', '인기가요' 이런 공개 음악방송 다 돌긴 했어요. 그래도 한 2주 정도 했는데, '맞아. 그런 친구들이 있었던 거 같아'리고 어렴풋이 기억하시더라고요. (하하)"
앞선 인터뷰에서 장나라는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남지현과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말한 바. 서운하진 않냐는 물음에 김준한은 "좋은 생각이신 거 같다. 사실 이혼팀 내부에서 저랑 은경도, 은경과 유리도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다. 근데 드라마 속에서 은경과 유리는 되게 큰 영향을 미친 거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한 부분들이 있어서, 두 분이 꼭 베스트커플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김준한 개인이 기대하는 상은 없냐고 묻자 "저는 상은 기대를 하는 건 없다. 감독님, 작가님 포함해서 '굿파트너' 하신 많은 분들을 시상식에서 또 한번 모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나라가 '2024 SBS 연기대상' 대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저 혼자 그런 얘기 한 적이 있다. 선배님은 낯부끄러워 하셔서 선배님 앞에서 한 적은 없지만, 뒤에서 다른 사람들끼리 '대상 후보인 건 확실하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 팀이니까 받으면 너무 좋겠는데 그런 얘기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