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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브릿팝의 황제’ 오아시스가 16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음악 매거진 NME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내년 7~8월 영국과 아일랜드 공연을 마친 뒤 전 세계 13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NME는 “오아시스는 토론토, 시카고, 뉴저지,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서울, 도쿄, 멜버른, 시드니, 상파울로, 산티에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에선 한국과 일본에서만 공연한다.
지난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멤버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됐다.
이들은 최근 화해했다고 밝히며 지난달 27일 공식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내년 7월4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한 라이브 투어 일정과 함께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오아시스는 지난 2006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 뒤 2009년 다시 한국을 찾아 콘서트를 개최한바 있다. 당시 형 노엘 갤러거는 소셜미디어에 "한국 공연은 대단했다. 이번 투어를 통틀어 단연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한국 팬들에게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6년과 2009년 내한 공연 당시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됐고 '떼창 문화'에 불을 지폈다.
대형 팝스타의 내한 공연을 주최해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재결합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한국에 오면 진심으로 잘해드리겠다"고 했다.
김성대 대중음악평론가는 “오아시스 노래가 현재 한국 20대 음악팬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내년 내한공연이 성사되면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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