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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사남매가 강화도 포도밭에서 역대 최고의 수확을 올렸다.
26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 11에서는 자연과 산해진미의 고장, 고창에서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사남매와 게스트 박정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을 앞두고 덱스는 예비군 훈련 때문에 조기 퇴근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박준면은 세 자매만 오붓이 함께하는 김에 "영화 하나 찍자. '세 자매'"라고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캐릭터 설정에 들어갔다. 막장의 끝을 달리는 전개에 안은진은 "이 드라마 어떻게 되는거야?"라며 과몰입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덱스는 손편지와 영양제를 선물로 남기고 가는 센스로 아침부터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침의 시작은 어김없이 국민체조였다. 이후 염정아 표 애호박 간장국수와 박준면의 달걀국으로 아침 밥상이 풍성하게 차려졌고, 박정민은 입이 짧다는 말이 무색하게 간장국수를 폭풍 흡입했다. 박정민은 "확실히 집밥이 맛있는 것 같다. 엄마가 차려주면 그렇게 안 먹는데 나와서 먹는 집밥이라 그런가?"라고 말한 뒤 "(1박2일이) 경이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자매는 박정민과 아쉬운 작별을 고한 뒤 고창에서 수확한 고구마로 고구마 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베짱이 자매 안은진과 박준면의 '덤앤더머' 케미가 폭소를 안기기도. 이후 세 자매가 향한 곳은 천오백 년의 사찰 '선운사'였다. 안은진은 "여기서 '연인'을 찍었는데 감회가 새롭다"라며 "촬영할 땐 늘 실려 다녔는데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고 행복해했다. 박준면 역시 선운사에서 드라마 '슈룹'을 촬영한 비화를 공개했고, 세 자매는 기념품 가게에 들러 덱스의 것까지 커플 팔찌를 맞추며 힐링 타임을 보냈다.
사남매가 완전체로 다시 모인 곳은 강화도였다. 꽃게 해물탕 식당에서 만난 사남매는 꽃게와 순무를 일거리로 추측했지만, 제작진은 꽃게 외에 언급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면서 고단수 내공을 발휘했다. 사남매는 이날 수확할 식재료가 샐러드 위에 뿌려진 (건)포도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우린 아직 멀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사남매는 강화도 포도밭으로 향해 단내 가득한 노동을 시작했다. 염정아와 덱스는 박스당 1만 원의 직송비를 지급 받는다는 이야기에 유난히 빠른 속도를 보이며 활약했다. 특히 덱스는 긴장한 제작진을 향해 "현금 얼마 있어요? 맞춰서 해드릴게"라며 미워할 수 없는 깐족미로 폭소를 안겼다. 발목을 다친 채로 출근했던 염정아는 때마침 앉아서 작업하는 노동에 긍정 면모를 보이며 손이 까지도록 수확에 몰두했다.
두 사람의 작업 속도에 누구보다 놀란 사람은 포도밭 사장님이었다. 포도밭 사장은 두 사람의 가위질을 폭풍 칭찬하며 급기야 "10월 초에 샤인머스캣 수확을 하는데 계약하자"라며 스카우트 제의까지 했다. 영농 후계 자리를 둔 덱스와 포도밭 3대손 아들의 미묘한 견제전도 폭소를 안겼다. 포도밭 사장이 덱스를 향해 "우리 아들보다 일을 잘한다"라고 끊임없이 플러팅을 하면서, 아들과 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대립 구도가 생긴 것. 안은진은 아들을 향해 "큰일 났다. 후계자로 두 분이 붙게 생겼다"라며 경쟁에 불을 붙여 폭소를 안겼다.
순무 비빔국수와 꿩 만두까지 강화도 지역의 특산물로 새참까지 즐긴 사남매는 막바지 속도를 올려 역대 최고 물량을 수확했다. 직송비 역시 35만 원을 받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더할 나위 없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6%로 11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7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저력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전설의 일꾼 고민시가 '원조 일잘러' 염정아와 함께 역대급 꽃게잡이에 뛰어드는 에피소드가 예고돼 기대를 더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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