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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앞 인도에 팬덤 버니즈(뉴진스 팬덤명)가 보낸 근조화환 30개가 놓여 있다. 이날은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의 정상화와 함께 민희진 전 대표이사의 복귀'를 요청한 마감 시한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최후통첩 날인 오늘(25일) 하이브와 민 전 대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양측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어도어는 금일 이사회에서 민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에 따르면 어도어는 지난 11일 오전 민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했다. 5년은 뉴진스와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에 해당한다. 다만 어도어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민 전 대표 측은 같은 날 오후 '오늘 오전 어도어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그러나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라며 '당사자와 지위, 기간, 권한에 대해 협의된 내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협의 이전에 언론플레이를 먼저 진행하는 행태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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