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하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랏망고엔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문전 쇄도한 팀 동료 왈시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사우디아라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전 추가시간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알 주와리르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베르돈크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서 볼 점유율에서 34.2대 65.8로 밀리며 고전했지만 상대 공세를 막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인도네시아 매체 TV원뉴스는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의외의 성적을 거뒀다'며 선전을 높게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라디오레퍼블릭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만치니 감독은 신태용 감독의 지도 하에 인도네시아가 이룬 성과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인도네시아는 크게 발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만치니 감독도 인도네시아의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며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과 함께 인상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아시안컵 16강 진출, 2024 U-23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이어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진출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있는 만치니 감독은 인터밀란을 이끌고 지난 2005-06시즌부터 세리에A 3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 2011-12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를 이끌고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만치니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을 마친 후 "우리는 최근 몇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해야 한다. 대표팀의 많은 선수가 소속팀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는 시작부터 매우 어려웠다. 경기장의 열기가 양팀 모두에 영향을 미쳤지만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분명한 목표가 있고 이번 월드컵 3차예선에서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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