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리뷰] '충격의 팔레스타인 참사'...홍명보호, 졸전 끝에 홈에서 0-0 무승부→졸전+초유의 감독 야유 사태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팔레스타인 참사가 발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홍 감독은 경기 내내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고 졸전 끝에 첫 경기에서 승리에 실패했다.

한국은 조현우, 황문기,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 황인범, 정우영,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주민규가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을 활용했다. 전반 7분에 아쉬운 역습이 이어졌다. 이강인의 탈압박으로 공격이 전개됐고 설영우가 드리블을 시도한 뒤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이강인에게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가 볼을 터치하면서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여갔고 팔레스타인은 하프라인 아래까지 모두가 내려와 밀집 수비를 구성했다.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쳤으나 쉽사리 팔레스타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이 처음으로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패스 미스로 역습을 허용했고 황인범이 태클로 볼을 뺏으려 했으나 반칙이 선언됐다. 팔레스타인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황인범에게는 경고까지 주어졌다.

한국이 실점을 했다. 세트피스에서 연결된 킥을 하메드가 머리로 연결했고 세얌이 다시 머리로 가져가며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이 다시 한번 위기를 허용했다. 전반 30분 팔레스타인에 다시 공격권을 내줬고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영권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40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황인범과 원투 패스를 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강인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슛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2분 뒤에는 이강인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황인범은 수비를 벗겨낸 후 오른발 슛을 했고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 대신 오세훈을 투입했다. 후반 5분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 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팔레스타인도 알리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반격했다. 한국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으나 상황은 전반전과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오세훈에게 연결했고 오세훈이 손흥민에게 리턴 패스를 했다. 손흥민은 오른쪽에 있는 이강인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줬고 이강인이 왼발 슛을 했으나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이강인이 계속해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1분에는 황문기와 설영우 대신 이명재와 황재원이 투입됐다.

한국이 다시 찬스를 잡았다.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이강인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강인은 골키퍼의 왼쪽으로 슛을 시도했으나 선방에 막히면서 0-0이 계속됐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자. 후반 34분 이강인이 롱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린 뒤 손흥민이 볼을 잡아냈다. 완벽한 1대1 찬스였으나 손흥민의 터치가 길면서 골키퍼가 잡아냈다. 골대까지 한국의 골을 막았다. 후반 43분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고 시도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한국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알리가 1대1 찬스를 잡았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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