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일본, 중국에 2-0 리드
유럽파들 맹활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이 '아시아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껄끄러운 상대로 여긴 중국을 맞아 객관적인 전력 우위를 잘 살렸다.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팀 중심을 잡은 유럽파들이 도움과 득점을 올리며 중국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수비를 두껍게 하고 나온 중국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드높였다. 유럽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 이름값을 하면서 득점을 뽑아냈다.
3-4-3 전형을 기본으로 꺼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5명이 공격에 가담할 정도로 공세를 폈다. 좌우측 윙어로 나선 미토마 가오루와 도안 리츠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중국 수비진을 더욱 위협했다. 원톱 우에다 아야세를 최전방에 두고, 2선 공격에 미나미노 다쿠미와 구보 다케후사를 배치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는 구보의 도움을 잉글리시 프리머리그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엔도 와타루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는 '일본 손흥민' 미토마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그는 오른쪽 윙어 도안 리츠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터뜨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의 미토마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도안과 추가골을 합작했다.
유럽파들의 활약으로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일본은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여유 있게 후반전을 준비 중이다. 반면에 중국은 일본 원정에서 크게 밀리면서 패배의 위기를 맞이했다. 조별리그 C조에서는 일본-중국전과 함께 호주-바레인전이 5일 열렸다. 호주와 바레인의 경기는 후반전 중반까지 득점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1차전에서 승점 획득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 경기는 6일 펼쳐진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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