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앞으로도 많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와이스는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에도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1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김선빈을 3루수 노시환의 실책으로 내보내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우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호투쇼는 계속됐다. 6회와 7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7이닝 노히트였다. 와이스는 8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이자 첫 실점이었다. 이후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 이우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한준수와 박정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상원이 배턴을 넘겨 받았고 박찬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화는 4-1로 앞선 9회말 3점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와이스의 승리도 날아갔다. 하지만 10회초 장진혁의 득점으로 끝내 웃었다.
이날 경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와이스는 최근 호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27이닝 9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36탈삼진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와이스는 "지난 선발 몇 경기에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다. 그 부분에 만족하고 있다"며 "제가 매 경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체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KIA와 세 번째 맞대결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각각 6이닝 5실점(3자책),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KIA 타선을 압도하는 투구를 했다.
그는 "지난 맞대결에서 KIA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던 것도 있었지만, 투구 내용은 굉장히 만족했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제가 잘 던진 것 부분도 있어 승리한 것 같은데, 매 경기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화는 포스트시즌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59승 2무 63패로 6위다. 5위 KT 위즈와 1경기 차, 4위 두산 베어스와 1.5경기 차다.
와이스는 "오늘 경기 승리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하나하나가 5강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도 최대한 많이 승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9월 잔여 경기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와 손을 잡아 정식 계약을 체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와이스의 호투쇼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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