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와 협업
바우하우스 정신 담은 7가지 모듈식 가구 재현
MCM하우스, 우주 공간으로 변신…미래 상징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바우하우스 정신과 MCM의 철학을 접목시켜 글로벌 노마드(유목민)와 매버릭스(독립성과 개성이 강한 사람)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한 차원 다르게 제시하고자 했다.”
서울 청담동 MCM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빈 브루너 MCM GBCO(글로벌 브랜드&커머셜 오피서)는 이번 전시 배경에 대해 같이 설명했다.
프리즈 위크 서울 공식 파트너 MCM은 ‘MCM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2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컬렉션 전시는 이달 3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중심은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웨어러블 카사(MCM Wearable CASA)’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약 2만2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이끌며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톱 10 기획물로 선정된 바 있다.
MCM은 프리즈 위크 서울 기간에 맞춰 서울 청담동 MCM 하우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숨 프로젝트와 함께 전시를 새롭게 재현했다.
전시의 핵심은 바우하우스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필요와 공간 구성에 맞게 재배치, 결합, 확장될 수 있는 7가지 모듈식 가구다. 각 제품은 독립적인 의미와 디자인을 담고 있다.
MCM 하우스는 ‘입을 수 있는 집’이라는 주제로 집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여정을 선보였다. 공간은 미래를 상징하는 새로운 우주 공간으로 변신했다. 행성과 붉은 화성이 어우러져 마치 한계 없는 우주 속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전시 3층에서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채티 소파’가 눈길을 끌었다. 이 소파는 여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목베개 형태의 작은 쿠션이 포함돼 있다.
또한 부드러운 매트와 롤을 활용한 모듈식 가구 ‘타타무’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현대 조명에 담아낸 ‘클랩시드라’ 랜턴도 원하는 형태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했다.
5층에서는 비디오 게임과 루빅의 큐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마인드 티저’와 AW24 시즌의 미래 지향적인 제품들이 늘어서 있다. 마인드 티저는 스툴, 의자, 커피 테이블 등으로 무한히 변형이 가능해 색다른 재미를 줬다.
이외에도 행성과 우주 탐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페이스 캐비닛 시리즈’와 ‘매직 질레’ 오브제, 애완 동물 배낭 ‘펫 백팩’ 등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디자이너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의 알베르토 비아게티는 “웨어러블 카사라는 이름처럼 어디서든 집에서 느끼는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혀 디자인했다”며 “착용한 사람과 그의 집, 집안 오브제 사이를 연결해 물리적 공간과 경계를 초월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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