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경마대회(IG3)인 제7회 코리아컵(서울7경주, 1800m, 총상금 16억)과 코리아스프린트(서울6경주, 1200m, 총상금 14억)가 이번 주 8일 개최된다. 국내 출전마 가운데 우승을 기대해본다.
2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국가대표 국내 경주마는 코리아스프린트에 △스피드영 △어마어마 △벌마의스타 △모르피스, 코리아컵에 △위너스맨 △글로벌히트 △심장의고동 등이 출전한다.
원정마 라인업은 코리아컵에 △크라운 프라이드(일본) △포레스티드 디파처(미국) △라이트 워리어(일본) △래틀 엔 롤(미국) △윌슨 테소로(일본) 5두가 출전한다. 코리아스프린트컵엔 △아나키스트(미국) △이그니터(일본) △재스퍼 크론(일본) △리메이크(일본) △런 클래식( 미국)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위너스맨 △글로벌히트 △스피드영 △어마어마 4두가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해외 유력 우승 후보는 △윌슨테소로 △크라운프라이드 △리메이크와 아나키스트 4두다.
◇2022년 코리아컵 우승마 ‘워너스맨’(코리아컵‧28전·레이팅 111·한국·수·6세·갈색·승률 64.3%·복승률 78.6%)
워너스맨은 지난 2022년 코리아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0년 7월 데뷔 후 총 수득상금 48억원, 최근 3회 수득상금 14억8000만원으로 국내 출전 예정마 중 최고기록이다. 통산 연승률 89.3%로 2021년 코리안더비를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 각종 대상경주를 휩쓸었다.
헤럴드경제배, YTN배,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는 장거리 스테이어 시리즈의 역대 두 번째 삼관마다. 그랑프리 2연패로 화룡정점을 찍으며 압도적 승점의 연도대표마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으나 왼쪽 다리 골절로 수술 후 장기간 휴양에 들어갔다. 복귀 후 첫 경주다.
마주는 위너스맨을 필두로 매스터리맨, 레이스맨 등 ‘맨’ 군단과 ‘마린’ 군단 등을 보유한 이경희 마주, 조교사는 부산 20조 최기홍 조교사.
◇차세대 장거리 강자 ‘글로벌히트’(코리아컵‧14전·레이팅 111·한국·수·4세·갈색·승률 57.1%·복승률 78.6%)
김혜선 기수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을만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좋은 성적을 내온 글로벌히트. 3세였던 작년, 코리안더비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 김혜선 기수에게 ’더비걸‘의 영예를 안겼다.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제패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투혼의반석에 1위를 내주며 삼관마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약 2개월 뒤 열린 2000m 장거리 대상경주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장거리 강자로서 면모를 여과 없이 과시했다.
해외 출전마와 경쟁구도도 관전 포인트지만 선배이자 라이벌인 위너스맨과 맞붙게 될 이번 경주에서 글로벌히트가 작년 그랑프리에서 석패를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법이 될 것이다.
마주는 ‘글로벌’ 군단과 ‘히트’ 군단을 보유한 김준현 마주. 조교사는 부산 26조 방동석 조교사.
◇금수저 혈통 ‘스피드영’(코리아스프린트‧16전·레이팅 110·한국·수·4세·갈색·승률 37.5%·복승률 50.0%)
스피드영 하면 부마 ‘메니피’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랜 기간 한국의 ’리딩 사이어’ 자리를 지키며 경부대로, 파워블레이드 등 명마를 생산해 온 씨수말이다. 스피드영은 그 마지막 자마 중 하나다. 메니피는 지난 2019년 6월 23세 나이로 숨을 거두었는데 스피드영은 그 직전에 수태되어 2020년 4월에 출생했다.
실력에 비해 무운이 약한 편인지 아쉬운 2, 3위를 기록한 경우가 많다. 공교롭게도 그때마다 1위를 가져간 글로벌히트는 코리아컵에 출전한다. 이번 스프린트 경주에서는 강서자이언트, 어마어마, 벌마의스타 등과 맞붙는다.
마주는 디알엠씨티, 조교사는 글로벌히트와 동일한 부산 26조 방동석 조교사.
◇2022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어마어마’(코리아스프린트‧29전·레이팅 110·미국‧수·7세·갈색·승률 51.7%·복승률 69.0%)
어마어마는 올해 7세의 노장이지만 2022년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다. 활동기간이 긴 만큼 문세영, 유승완, 송재철 등 다양한 기수와 호흡을 맞춰왔다. 팬들 사이에서 “장거리에 위너스맨이 있다면 단거리에는 어마어마가 있다”고 회자될 만큼 국내 최강 스프린터임은 틀림없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인 SBS스포츠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생애 첫 출전한 마일경주(1600m) 오너스컵에서 원정의 부담을 이겨내고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주는 와우와우, 강남불청객 등 재미있는 이름의 경주마를 다수 소유한 ㈜나스카, 조교사는 서울 40조 송문길 조교사.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