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체코전 설욕에 실패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 체코와의 결승전에서 67-7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신지현의 석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3-4의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강이슬이 다시 한번 3점슛으로 리드를 되찾아왔지만 체코가 연속 6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한국은 쿼터 막판 박지수가 프리드로우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2쿼터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강이슬과 박지수가 연속으로 3점슛을 림 안에 집어 넣었지만 체코가 높이를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박지수의 활약으로 26-31까지 점수 차를 겨우 좁혔다.
한국은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박지현의 3점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지수의 높이까지 살아난 한국은 안혜지의 마지막 3점슛 득점으로 51-4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4쿼터 한국은 체코의 외곽포에 무릎을 꿇었다. 체코는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도 신지현, 박지현이 분전했지만 결국 67-73으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박지수가 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현이 1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높이가 좋은 체코와 리바운드에서 34-35로 근소한 차이만 보여줬다.
최근 여자농구대표팀은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다. 박수호 감독은 체코전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만큼 어린 선수들이 많다. 고참 중에도 한 두 명을 제외하고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았고 한국에서 훈련할 때부터 선수 명을 골고루 최대한 많이 활용하려고 했다. 연달아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체력 안배 측면에서 도움이 돼 점점 경기력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승전에서 체코에 패배한 여자농구대표팀은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내년 7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다시 도전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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