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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순풍 살아왔다” 선우용여의 힙한 유튜브 데뷔
초고령 유튜버 ‘순풍 선우용여’, 결혼식날 남편이 사라졌다?
[마이데일리 = 신예지 인턴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파란만장한 80년 인생사를 공개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선우용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의 파란만장 80년 인생사 (국내1호 혼전임신, 이태원출생, 전쟁피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밝혔다.
선우용여는 1940년에 태어나 올해 81세이다. 그는 이태원에서 태어나 6살 때 한국전쟁을 겪으며 파닌길에 오른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서울에서 시작해 걸어서 수원, 대전까지 피난을 갔다. 전쟁이라는 건 무서운 거야.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 폭탄 터지는 소리에 6살인데도 그냥 기절하겠어"라며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했다.
배우가 되기까지의 여정도 공개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전공했다. 한때 정치외교학과 진학을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중앙대학교 연극영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배우로서 번 첫 월급을 어머니께 드리자 “내가 기생 애미냐? 너나 써라”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회상하며, 당시 배우의 길에 대한 가족의 반대를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그 이후로는 배우를 그만둘 생각만 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선우용녀는 가정사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그는 10살 연상 사업가 남편을 만나 23세에 혼전임신을 했다. "남편이 결혼식날 종로서에 들어가 결혼식 날 안 왔어"라고 결혼식 비하인드를 밝혔다. 결혼 후 빚더미에 앉은 그는 생계를 위해 다시 연기 활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우로 한창 활동하던 선우용여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현지 생활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돈을 벌기 위해 봉제공장 운영을 시작했고, 이를 팔아 나중에는 식당까지 운영했다. "미친 듯이 일을 했다"라며 열심히 산 인생을 추억했다.
한편 선우용여는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유튜브 활동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어떤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예지 인턴기자 qwyej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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