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백지원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쑤다'에서 받은 사랑을 연극 무대로 보답한다.
백지원은 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연극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으로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 욕망과 불안을 감춘 입체적 인물 '헤다'의 심리를 파고든 고전이다. 이번 '헤다 가블러'는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만들어지며 연출은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전인철이 맡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의 해녀 이모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백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헤다(이영애)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테아'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백지원은 "제가 매체에서 연기를 한 작품들이 최근에 잘 호응을 많이 해주고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잘돼서 너무 좋고 저도 잘 봤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공연장이라는게 특히 찾아오기가 쉽지 않은 공간이다. 제가 예전에 출연 배우 11명이고 관객이 11명이 있을 때 공연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했던 소극장 시절도 있었는데 그만큼 연극 공연은 평일에도 주말에도 일부로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비용도 들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보는 건 그만큼 감당하고 수고를 하기 위해 오는 거다"라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매체에서 알려진 배우가 나오면 연극을 잘 안 보는 분들이 쉽게 접근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공연을 안 보시는 분만 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들도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극장을 찾아준다고 생각한다. 공연을 처음 보는 분들도 자주 보는 분도 공연에 종사하시는 분도 이런 계기고 많이 극장에 찾아서 공연을 즐기시면 감사하겠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