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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마스 뮐러가 25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한다.
독일 '키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올여름 뮌헨의 한 시대가 끝난다. 뮐러는 더 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며 "뮌헨은 35세의 뮐러를 다른 역할에 맡기고 싶어하며 뮐러에게 모든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뮐러는 독일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다. 최대 강점은 골 결정력이다. 좋은 위치 선정과 연계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낸 뒤 간결한 마무리도 득점한다. 중요한 순간 득점하는 클러치 능력도 갖췄다.
2000년 10살의 나이로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뮐러는 2008년 8월 1군에 데뷔했다. 뮐러는 2009-10시즌부터 뮌헨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고,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뮐러는 대표팀에서도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독일의 3위를 이끌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으며 독일을 24년 만에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현재 뮐러는 뮌헨의 '리빙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뮐러는 뮌헨에서만 742경기에 출전해 247골 273도움을 기록 중이다. 뮐러는 뮌헨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우며 32개의 우승을 차지했고, 4번이나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올 시즌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5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20승 5무 2패 승점 65점으로 선두를 질주하면서 뮐러는 13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뮐러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뮐러는 지난 시즌 도중 뮌헨과 계약을 1년 연장했는데 오는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기 위해서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아직 아무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결국 뮐러는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커'는 "2주 전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선수 측과 대화를 나눴고, 그 자리에서 뮐러는 클럽의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뮌헨에는 이제 뮐러에게 합당한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뮐러는 계약상 작별 경기를 보장 받았다. 뮌헨이 뮐러가 선수 생활을 마친 후 다른 역할을 맡게 하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뮐러는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 '키커'는 "뮐러는 한 시즌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뮐러가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 어디에서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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