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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위르겐 클롭이 감독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TBR 풋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전 리버풀 감독 클롭이 이번 여름 감독직으로 돌아오라는 제안을 곧 받을 것"이라며 "클롭은 지난 여름 안필드를 떠났고 지난해 말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 책임자가 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제 클롭에게 3곳의 감독직 선택지가 열리게 됐다. 그중 하나는 구단이고 다른 두 개는 국가대표팀이다. 리버풀 전설 클롭은 레알 마드리드, 브라질, 미국과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보냈다. 2008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뒤 2010-2011시즌 9년 만에 도르트문트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놓았고, 2011-2012시즌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에서도 전성기를 보냈다. 2015-16시즌 도중 리버풀에 부임한 클롭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고, 2019-20시즌 30년 만에 리버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이끌었다.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섰다. 리버풀은 2021-22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추가했고, 지난 시즌에도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손에 넣는 등 클롭 체제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라이벌이 됐다.
그러나 클롭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과 결별했다. 클롭은 "난 이제 예전처럼 젊지 않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알게 됐다. 이 구단은 내가 아닌 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 이제 결별할 순간"이라고 밝혔다.
클롭은 리버풀을 떠난 뒤 다른 구단과 협회의 관심을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떠난 뒤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축구협회(DFB) 역시 클롭 감독을 율리안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낙점했으나 클롭은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클롭이 감독직에 복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TBR 풋볼'은 "클롭은 감독직에 돌아오는 것을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클롭의 이름이 레알 마드리드 내부 보드진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브라질은 클롭에게 제안을 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지만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클롭의 첫 번째 선택지인 것으로 보인다. 클롭은 미국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결별하게 된다면 감독으로서 살펴보고 있는 이름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과거 클롭은 리버풀을 제외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절대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앞서 언급된 이 3개의 팀은 모두 클롭의 말을 지킬 수 있는 선택지다. 따라서 감독직에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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