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영입한 이유 보여줬다'…양민혁 유럽 무대 데뷔골 극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양민혁의 유럽 무대 데뷔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민혁은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랜트에 위치한 벳365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9라운드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QPR은 양민혁의 데뷔골에도 불구하고 배준호가 선제골을 터트린 스토크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스토크시티는 전반 21분 배준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배준호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팀 동료 차마두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QPR 골망을 흔들었다.

스토크시티는 전반 44분 차마두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스토크시티는 후반 9분 만호프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격에 나선 QPR은 후반 33분 양민혁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볼을 잡아 왼발로 한 차례 컨트롤 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스토크시티 골문 구석을 갈랐다. QPR은 양민혁의 만회골 이후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스토크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양민혁은 스토크시티전에서 후반 45분 동안 활약하면서 25번의 볼터치와 함께 키패스도 한 차례 기록했다. 양민혁은 스토크시티전 활약에 대해 평점 7.2점을 부여받았다. 영국 웨스트런던스포르트는 양민혁에게 '교체 투입된 후 훌륭한 골을 넣었다'고 언급하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양민혁은 팀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31일 '양민혁이 QPR에서 첫 골을 넣었다. 양민혁은 QPR로 임대된 후 빛나는 모습을 보였고 토트넘이 K리그에서 양민혁을 영입한 이유를 보여준다'며 '양민혁은 이미 QPR 유니폼을 입고 눈부신 순간을 여러번 선보였고 양민혁은 로프터스로드에서 QPR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양민혁은 지역 언론으로부터도 극찬 받았고 파이널 서드에서 다시 한 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조명했다.

스퍼스웹은 '양민혁은 고대했던 자신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QPR 팬들에게는 위안이 됐고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이 골을 넣은 방식에 크게 감명 받았을 것이다. 양민혁은 자신을 향한 패스를 훌륭하게 처리해 첫 터치를 보여준 후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히는 슈팅을 때렸다'고 언급했다.

양민혁은 지난 25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챔피언십은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경기를 하면서 성장한 것 같다. 남은 경기들을 치르면서 성장하고 경험을 쌓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소속팀 복귀후 맹활약을 이어갔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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