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타선의 분발을 기대하겠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전날에는 8회말 1사 2, 3루에서 대타 안치홍의 역전 결승타가 터지면서 5-4로 이겼다. 대전 신구장 시대 개막 후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스윕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타선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잠실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선수들도 웃을 수가 없었다. 이후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 경기를 잡으면서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시 안치홍은 베테랑이다. 잘 친 안치홍을 칭찬해야 한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쳐야 될 선수들이 살아나야 팀이 편해진다. 득점력도 올라간다"라고 덧붙였다.
9회 팀의 새로운 마무리 김서현이 깔끔하게 1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서현은 팀이 치른 7경기 가운데 5경기에 나와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0으로 호투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6, 7회 들어가는 것과 9회 올라가는 건 압박감이 다르다.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늘 처음이 어려운 건데, 잘했다"라며 "김서현은 오늘 쉰다. 될 수 있는 한 3연투는 안 시키려고 하는데, 어쩌다 보니 상황이 그렇게 됐다. 어제는 서현이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 아니었나. (한)승혁이, (박)상원이, 그 이전에 (조)동욱이 등 경기 포인트를 잘 찾으면서 투수들의 투입 시기를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022년 6월 28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후 100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김종수 호투도 언급했다. 2023시즌, 2024시즌 1군 출전 기록이 없는 김종수지만 건강하게 돌아와 팀 불펜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전날 1⅔이닝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종수가 수술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전에 중요한 자리에서 많이 던졌다. 커리어를 무시하지 못한다. 점수 차이가 얼마나지 않을 때 중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안치홍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이진영과 이원석이 아닌 김태연과 임종찬이 각각 좌익수와 우익수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 불발 속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때 우리 타자들이 득점을 내지 못했다. 오늘은 분발해서 만회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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