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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의 아성을 넘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로?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종 개인상 수상자를 전망했다. 내셔널리그 MVP에 이도류를 다시 하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를 선정한 건 놀랍지 않다. 오히려 아메리칸리그 MVP에 2022년, 2024년 수상자 저지가 아닌 바비 위트 주니어(25,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선정한 게 눈에 띈다.
놀랍지 않다. 위트는 데뷔 3년만에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반열에 올랐다. 캔자스시티에 이미 11년 2억8880만달러 보장계약, 최대 14년 3억7780만달러(약 5545억원) 계약을 받아놓은 상태다. 2022시즌에 데뷔해 매년 고속 성장 중이다.
2022년엔 150경기서 타율 0.254 20홈런 80타점 82득점 30도루 OPS 0.722, 2023년엔 158경기서 타율 0.276 30홈런 96타점 97득점 49도루 OPS 0.814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4시즌 161경기서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 125득점 31도루 OPS 0.977을 기록했다. 데뷔 3년만에 3-30-30-100-100를 해냈다. 2년 연속 30-30.
이미 작년에도 저지에 이어 후안 소토(뉴욕 메츠, 당시 뉴욕 양키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고타자였다.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및 최다안타왕(211안타)과 함께 홈런 9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2위, 도루 공동 8위, 출루율 5위, 장타율 2위를 기록했다. 저지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MVP 2위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 정도로 화려한 공격력을 보여준 유격수가 많지 않다.
저지는 30대 중반으로 간다. 그러나 위트는 지금이 전성기다. 시범경기 16경기서 타율 0.378 4홈런 8타점 9득점 1도루 OPS 1.153으로 펄펄 난다. 보통의 스타플레이어들은 철저히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올리지만, 위트는 3월부터 페이스가 좋다. 1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투구에 손목을 강타 당하기도 했지만, 16일 클리블랜드전서 복귀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MLB.com은 “위트는 과소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놀라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타격왕과 30-30 2연패, 지난 시즌 AL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24세의 위트는 2025년에 이 영예를 확실히 차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수”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위트의 타율 0.332와 211안타는 모두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를 이끌었고, 9.4bWAR는 만장일치 AL MVP 저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위트의 OPS가 2023년(0.813)에서 2024년(0.977)에 16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매년 빅리그에서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역사적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에서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 선수는 저지, 거너 헨더슨,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게레로, 라미레즈,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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