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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탈출을 준비한다.
영국 ‘더 부트 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호일룬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려 한다. 그의 에이전트는 여러 옵션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스트라이커 호일룬은 코펜하겐과 스트룸 그라츠(오스트리아)를 거쳐 2022-23시즌에 아탈란타에 입성했다. 호일룬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빠른 스피드와 위협적인 움직임을 자랑했다. 또한 강력한 슈팅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세리에A 32경기 9골로 아탈란타의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이러한 호일룬의 능력에 주목했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일룬을 강력하게 원했고 맨유는 7,200만 파운드(약 1,350억원)라는 거금을 투자해 영입에 성공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9라운드에 데뷔골을 터트릴 정도로 득점이 늦게 터졌지만 이후에는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일룬은 21라운드부터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6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전체 43경기 16골 2도움을 올렸다.
문제는 이번 시즌. 호일룬은 시즌 초반부터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호일룬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다. 올시즌 리그 득점은 3골에 불과하며 시즌 전체로도 8골에 머물고 있다.
결국 호일룬은 맨유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에이전트가 새로운 팀을 물색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라이프치히, 레버쿠젠 등이 호일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나폴리 이적설도 등장했다. 이탈리아 ‘가제다 델로 스포르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나폴리와 호일룬의 이적을 두고 초기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이적 시장에서 계속해서 실패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토니를 1억 유로(약 1,500억원)에 영입했으나 최악의 경기력 끝에 지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보냈다. 호일룬도 마찬가지로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빠르게 이별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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