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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미드필더 콜 팔머. 2023년 9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2시즌 동안 정말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78경기에 출전해 39골과 21도움을 기록중이다.
왜 미친 활약이라고 하면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 3시즌 동안 프리미어 리그 19경기를 뛰었지만 단 한골도 넣지 못했고 결국 첼시로 이적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팔머는 이적 첫해 33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리며 엘링 홀란드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엄청난 활약이다. 이번 시즌도 28경기에서 14골을 터트렸다.
이렇게 맹활약중인 팔머를 향해서 프리미어 레전드들이 팔머에게 충격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리버풀의 제라드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팔머에게 첼시를 떠나야만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제이미 캐러거는 현재 팔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마치 리버풀에서의 초기 시절 스티븐 제라드의 어려움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맨유에서만 뛰었던 폴 스콜스도 “첼시를 떠나라”라고 똑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캐러거는 1996년부터 2013년까지 오직 리버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제라드도 리버풀 원클럽맨과 다름없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리버풀에서만 뛰었다. 1998년부터 2015시즌까지 활약한 후 미국 LA 갤럭시로 넘어가 한시즌을 뛴 후 은퇴했다.
하늘같은 선배들이 22살 밖에 되지 않은 팔머에게 팀을 떠나라고 한 거은 팔머가 첼시에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캐러거는 “팔머는 브라이튼과의 경기 초반에 두 번의 훌륭한 패스를 했다. 그런데 경기가 진행되면서 팔머가 좌절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며 “그것은 리버풀의 제라드를 떠올리게 했다. 그는 동료들보다 훨씬 뛰어났었다”라고 회상했다. 아마도 캐러거는 현재 첼시의 동료들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기에 더 성장할려면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하라는 조언인 것이다. 하지만 팔머는 첼시와 2033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맨유 레전드 스콜스도 곤경에 처한 팔머를 향해서 캐러거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팔머는 공격형 미드필더인데 더 큰 도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스콜스는 “첼시에서는 그에게 너무 쉬운 일이었다. 그는 매주 경기에 나가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무언가를 이기고 싶어서 필사적이라는 인상은 들지 않고 있다”고 첼시 선수들의 자세를 지적했다.
그래서 스콜스도 팔머에게 챔피언스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그런 팀으로 이적을 권유한 캐러거와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한편 팔머는 현재 부상중에 있다.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합류하지 못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팔머는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근육에 문제가 발생했다. 아마도 팔머의 경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기에 약간의 휴식을 줄 것이다”고 밝혔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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