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기 순익 3311억원 시현… ELS 배상액 1030억원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제일은행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액이 반영된 결과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311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3506억원)보다 195억원(5.6%) 감소했다. H지수 ELS 배상 추정액 1030억원이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늘었다. 이자이익은 1조2321억원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개선됐으나 고객 여·수신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소매금융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 수수료가 늘어난 결과다.
영업비용은 9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줄었다. 충당금 전입액은 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85조8409억원으로 85조7008억원이었던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8%로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09%로 전년 동기 대비 0.47%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전 보다 0.03%p 상승한 0.42%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한 206.43%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7%에서 0.34%로 0.07%p 올라갔다.
제일은행은 이날 232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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