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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아이돌판을 장악하고 10대들의 추구미로 자리 잡은 '뼈말라' 열풍이 사그라드는 추세다.
유난히 마른 몸을 고수하던 걸그룹 멤버들이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 증량에 성공했다. 여전히 날씬하지만, 갈비뼈가 다 드러나던 이전과 비교했을 때 한층 건강하고 생기 있는 모습이다.
데뷔 초 앙상한 몸매로 화제를 모은 아이브 장원영은 최근 5kg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파 카리나, 윈터는 두 번째 월드투어를 돌며 이전에 비해 살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 블랙핑크 로제도 비슷한 노선을 택했다.
건강한 변화에 팬들 반응도 좋다. "훨씬 안정적이다" "퍼포먼스에 힘이 느껴져서 좋다" "볼살이 붙어 얼굴도 보기 좋아졌다" "이전엔 뼈가 다 드러나 안쓰러웠는데 너무 예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명한 선택" "아직 말랐지만 열심히 운동한 티가 난다"며 긍정적인 피드백이 잇따랐다.
아이돌의 파급력에 따라 마른 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10대들 사이 '뼈말라'를 넘어 '프로아나'가 유행하기도 했다. '프로아나'는 거식증 찬성을 뜻하는 말로 청소년들의 외모 강박, 섭식장애 등을 야기했다.
과거 수많은 아이돌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그러나 최근 헬스와 러닝 등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아이돌판에서도 일정 체중 이상의 근육을 가진 건강미가 각광받고 있다.
새롭게 데뷔한 아이돌들 역시 '뼈말라' 비주얼보다는 자연스러움과 나다움을 강조하는 추세. 극단적 마름을 동경하는 현상은 자연스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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