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박 회장,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 개최
회원 수 확대 및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펨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여성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의 생리·임신·출산·육아 등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난임 AI 솔루션과 여성용품 구독 서비스, 출산 훈련 애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펨테크를 중점 과제로 한 것에 대해 박 회장은 "펨테크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2020년 기준 30조원 규모이며, 오는 2027년에는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성장 가치가 높은 분야"라며 "유망한 시장 규모와 더불어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사업이다보니 여성의 이해도가 제일 높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펨테크 산업을 지원한 곳도 없어 협회가 최초로 사업 추진을 시작하게 됐다"며 "인지도가 낮고 관련 지원 역시 부족한 상황인 만큼, 우리 협회가 앞장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하는 등 펨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여성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향후 협회 운영을 위한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설명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달 12일 취임식에서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표성 강화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여성특화 기술기반 산업 육성 ▲여성기업 육성사업 지원체계 정비 ▲여성기업의 소통과 화합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박 회장은 여경협 회원 수를 정회원 1만명, 일반회원 10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기준 여경협 정회원은 3200명, 일반회원은 6300명 총 9500명인데, 이를 10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2040 젊은 회원 및 다양한 규모·업종의 여성경제인 유치하는 등 회원 구성을 다변화하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2040 여성 유입 방안에 대해 "현재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으며, 2040세대 회원들은 많이 확보해 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해서 기술 지원 사업 등을 신설할 예정이며, 선배 여성 최고경영자(CEO)와의 교류의 장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박 회장은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한 여성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K-뷰티, 푸드 등 여성특화 산업 중심 수출 확대 지원하고, 젊은 여성기업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직접 해외 시장에 진출해보니 하루라도 일찍 해외로 나가는 것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해외로 나가고 싶지만 못 나가는 여성기업인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지난 35년간 여성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사업은 절대 혼자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여경협이 잘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확대해 여성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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