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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예계가 한발 앞서 봄을 맞는 분위기다. 최근 배우 송혜교와 그룹 에스파(aespa)의 카리나가 '과감하게 단발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긴 머리 이미지를 벗고, 전혀 다른 분위기로 돌아온 두 사람의 스타일링은 벌써부터 ‘단발 병(病)’을 부르는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송혜교는 최근 매거진 화보와 공식 석상에서 숏컷에 가까운 단발머리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깨를 훌쩍 넘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숱을 정리해 가볍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차분한 흑갈색 톤과 자연스러운 앞머리가 어우러져, 페미닌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
송혜교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에 '단발'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더해지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발머리도 우아할 수 있다", "얼굴형에 딱 맞는 레이어링 덕분에 완벽한 쇼트커트 스타일을 완성했다" 등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에스파 카리나의 단발 변신은 걸크러시와 발랄함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전까지 긴 생머리로 청순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뽐냈다면, 이번엔 경쾌하게 턱선 언저리로 뚝 떨어지는 단발을 택했다. 살짝 둥근 실루엣으로 연출해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느낌을 중화시키고, 보다 러블리한 매력을 강조했다.
특히 카리나는 공항 패션과 공연 무대를 통해 잇달아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경쾌한 블랙 단발에 볼륨감 있는 스타일링을 더해, 한층 성숙해진 이미지를 완성했다. 팬들은 "단발머리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 몰랐다", "새로운 콘셉트와 완벽한 조합"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통 봄철에는 무겁고 답답한 헤어스타일보다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를 선호한다. 송혜교와 카리나가 보여준 단발은 바로 그런 흐름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송혜교·카리나의 단발 사진을 참고해 헤어숍을 찾는 사례가 늘었다는 후문이다.
스타일리스트들은 "단발은 스타일링도 쉬워 비교적 관리가 수월하고, 다양한 액세서리와 잘 어울려 의상 콘셉트에도 폭넓게 활용된다"며 "유행은 한순간이지만,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단발을 찾으면 오랫동안 고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조언한다.
"나도 단발로 바꾸고 싶다"는 반응이 커지는 요즘, 이른 봄을 맞은 연예계의 '단발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만하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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