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유산 분배 정리됐다...대만 언론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등 총3명에게 1/3 균등 배분"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지난 달 갑자기 세상을 떠난 서희원과 그의 가족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남편인 구준엽은 여전히 아내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는 가운데 전 남편과 관련된 구설은 계속 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욱이 600억에 달하는 유산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 남편과 구준엽의 지분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만언론은 서희원의 유산이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 구준엽의 부인인 서희원(쉬시위안)이 지난달 초 폐렴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후 촉발된 유산 분배가 사실상 정리됐다.

3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서희원의 친정과 전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유산 문제와 관련한 합의 과정에서 상당히 평화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또한 해당 소식통은 현재 관련 법률에 따라 쉬씨의 유산 분배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서희원의 유산은 대만법률에 따라 배우자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 등 총 3명에게 1/3씩 균등하게 분배될 것"이라면서 "미성년 자녀의 상속분과 양육권은 18세 이전까지 생부인 왕소비가 맡아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왕소비가 잠정적으로 미성년 자녀 2명을 중국 베이징으로 데려갈 계획이 없다. 향후 아이들을 우선 고려해 모든 일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대만 언론은 폐렴으로 사망한 딸의 유산을 왕씨로부터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구준엽의 장모가 최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딸이 그립다"는 등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편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 1, 2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1년간 교제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으로 인해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2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이혼했고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20여 년 만에 먼저 연락을 취해 2022년 재회, 결혼에 골인했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