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타격에서 무안타에 그친데 이어 수비에서도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서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김혜성은 중견수로도 출전하며 유틸리티맨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으나 25일 경기서 결장했고, 이날 경기서는 교체 출전해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은 팀이 3-5로 끌려가던 4회말 무키 베츠의 대타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드류 포머란츠 3구째 92.7마일(149km) 빠른 볼을 잡아 당겨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아쉽게 담장 앞에서 잡히면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수비부터 유격수 자리로 들어갔다. 김혜성은 3-11로 크게 벌어진 7회말 무사 2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게이지 보엠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88.9마일 커터에 당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엔 수비에서 에러를 범했다. 선두타자 콜트 에머슨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2사 2루에서 자신에게 오는 땅볼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1사 1, 2루 득점권 기회였다. 김혜성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이번에도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까지 더해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에 그쳤다. 야심차게 빅리그 진입을 노리던 김혜성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타격의 약점을 전하며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경기서도 드러났다. 위기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