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상의 제6차 ESG아젠다그룹 회의 개최
트럼프 불확실성 확대…"통상장벽 넘어야"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도 향후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제6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열고 올해 주목해야 할 국내외 ESG 이슈와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은 ESG에 대한 국내 경제계 대응역량 강화, 대정부 정책건의, 민관 소통을 목적으로 2022년 설립된 씽크탱크로, 현재 국내 주요그룹과 은행 등 20여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박재흠 EY한영 전무,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그룹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 및 주요기업과 시중은행 ESG 담당임원 등 20명이 참석했다.
'2025년 ESG전망과 대응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EY한영은 "전세계 기업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던 ESG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큰 변곡점을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EU는 일부 변화는 있지만 기존 친환경 정책과 규제를 유지하는 입장이며 글로벌기업의 ESG 경영 역시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ESG 공시제도 동향' 발표에 나선 법무법인 화우 역시 "트럼프 재취임 이후 미국 SEC 기후공시도 보류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 등 우리의 경쟁국들은 지속가능성 공시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부 ESG 정책에 다소 변화는 있어도 큰 틀에서의 국내외 ESG 기본 정책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 기관 모두 "트럼프 2.0시대에도 탄소중립 실천 및 재생에너지 전환, 공급망 실사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는 변함없다"며 "정부가 기업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인센티브 등 ESG 대응을 지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올해는 국내외 ESG 공시기준 발표, CBAM 등 ESG경영을 준비하는 기업에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상의는 정부와 힘을 모아 기업의 ESG경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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