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승5패를 기록한 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부터(이하 한국시각) 죽음의 17연전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서 이정후의 대폭발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4연전을 2승2패로 마무리했다.
서부로 돌아와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17연전의 첫 11경기서 6승5패를 거뒀다. 압도적이지 않아도 나쁘지 않은 행보다.
역시 이정후의 생산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정후는 이 11경기서 40타수 13안타 타율 0.325 3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3안타 중 4안타가 장타다. 2루타 세 방에, 22일 밀워키전서는 추격의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1억1300만달러(약 1610억원) 계약의 이유를 충분히 증명한다.
이정후는 11경기 중 10경기에 3번 중견수로 나갔다. 나머지 한 경기는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쳤다. 아직도 6경기를 더 치러야 쉴 수 있다. 23~25일 밀워키전에 이어 26~28일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영입한 윌리 아다메스, 저스틴 벌랜더 영입 효과를 아직 확실하게 못 보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 37경기만 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최고수준의 활약을 선보이며 사실상 신규영입효과를 뒤늦게 누리고 있다.
디 어슬래틱은 22일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샌프란시스코를 5위에 올렸다. 이번 17연전을 언급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첫 10경기서 5승 5패를 기록한 것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일이다. 지난 시즌이라면 0승 11패로 끝났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추가 패배가 어느 날 일정에 나타났을 것이고, 아무도 이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선전은 올 봄 가장 큰 움직임 중 하나이며, 예상되는 파멸에 직면했을 때 유능해 보이는 능력도 보인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22경기서 85타수 28안타 타율 0.329 3홈런 15타점 19득점 OPS 0.983을 기록했다. 근래 안타가 폭발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쉼 없이 임팩트 있는 한 방은 나온다. 다치지 않고, 체력 관리를 잘 하고, 상대의 대응에 기민하게 대응하면 된다. 이정후는 충분히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