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서 트럼프 주니어 경기 지켜보며 대화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골프장에서 회동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방문했다.
프로암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경쟁하는 대회나 라운드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딸 카이 트럼프가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자선 행사 성격을 띠기도 해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주최 측은 VIP와 캘리포니아 긴급구조대원과 소방관들을 프로암에 초청했다.
정 회장은 직접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트럼프 주니어 등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다이닝룸에서도 상당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대선에 지속적으로 참여했으며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직접 추천했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Signature Event)'로 펼쳐진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로리 맥길로이, 5위 마쓰야마 히데키 등 72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시그니처 대회는 제한된 선수들이 참가하는 PGA 투어 최고 권위의 8개 대회를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PGA 투어, TGR 라이브와 함께 '캘리포니아 라이즈(California Rises)'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네시스는 GV70, GV80 등 750만 달러 상당의 경기 운영 차량 총 100대를 대회 종료 후 주요 구호 기관에 기증한다.
이번 대회를 활용해 트럼프 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정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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