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수출 호조' 한화시스템, 지난해 최대 영업익 기록 세웠다

영업익 2193억, 전년比 78%↑
방산·ICT 호조…매출도 신기록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한화시스템이 방산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전년 대비 78.9% 증가한 2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3% 늘어난 2조803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8% 확대됐다.

방산 부문에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와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등 수출이 매출을 견인했다. 한국군의 핵심 통신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및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2차 양산 등 대형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ICT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ERP(경영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금융솔루션 기반의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대외 사업이 뒷받침했다.

올해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KF-21) AESA레이다 최초 양산, UAE·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 수출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MFR과 소형 SAR 관측위성을 앞세워 올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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