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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2)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주장이 전해졌다.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10년 만에 커리어 통산 160골을 성공시키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비유럽 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에 클럽에 가입한 뒤 주장 완장까지 차며 토트넘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다만 최근에는 계약 문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손흥민이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상황에서도 재계약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가장 유력한 상황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복수의 언론은 토트넘이 해당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은 일단 1년 더 계약 기간을 늘리고 손흥민의 거취를 고민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해당 조항으로 계약 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선수가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보스만룰에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폴 오키프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이 1월부터 새로운 팀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연장 옵션의 권리가 손흥민이 아닌 구단에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문제는 그 시점이다. 이미 옵션을 발동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명확하게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이적설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번 1월이 아니더라도 내년 여름에 손흥민 영입에 나설 정도로 의지가 높은 상황이다.
여러 가능성 중 장기 계약 이야기도 다시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27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는 새로운 장기 계약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먼저 1년을 연장한 후 다년 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전부터 30대 이상의 선수들과의 계약을 신중하게 고려했다. 손흥민이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재계약을 체결하더라고 계약 조건 등을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해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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