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미국 LSCUS 지분 100% 확보…"현지화 전략 강화"

LS전선 LSCUS 지분 82% 인수
2025년 매출 2.5조원 목표
초고압·해저 케이블로 신성장동력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가온전선이 미국 케이블 생산법인 지분을 완전히 흡수하면서 북미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가온전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시에 위치한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케이블앤시스템(LSCUS)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가온전선은 미국 내 현지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LSCUS는 LS전선과 가온전선이 각각 82%와 18%의 지분을 보유해온 합작법인으로, 가온전선은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LSCUS 주식 양수' 안건을 승인해 LS전선이 보유한 지분 82%를 현물출자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가온전선은 1947년 국내 순수 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전선회사다. 2023년 매출 1조4986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은 북미 시장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기반으로 매출 2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현재 미국 내 태양광 발전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가온전선은 이를 전력청 전력망 및 플랜트 분야로 확장해 갈 계획이며, 이번 LSCUS 인수가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가온전선은 모회사 LS전선의 기술력과 협력을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 시장에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이번 인수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으로 삼아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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