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김승연 회장, 그룹 방산 직접 챙긴다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임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를 맞아 김 회장이 쌓아온 대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 회장이 자사의 회장으로 신규 선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김 회장은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도 겸직한다.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으로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김동관 부회장과 손재일 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김창범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 부회장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류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계열사를 통해 미국 방산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를 함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수행 등 미국 함정시장 진입을 위한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다.
김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김 회장은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안보 자문을 맡았던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의 추천으로 2017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기도 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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