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루카스가 마침내 침묵을 깨며 서울에게 승리를 안겼다.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53(15승 8무 12패)이 되며 4위로 올라섰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 진출 티켓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수원FC는 안준수, 박철우, 최규백, 곽윤호, 이용, 윤빛가람, 이재원, 노경호, 김주엽, 정승배, 지동원이 선발로 출전했다. 벤치에는 노동건, 황순민, 장영우, 강교훈, 이현용, 정승원, 안데르손, 한교원, 강상윤이 대기했다.
서울은 강현무, 최준, 김주성, 야잔, 강상우, 이승모, 황도윤, 루카스, 조영욱, 임상협, 린가드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백종범, 김진야, 박성훈, 윤종규, 기성용, 강성진, 손승범, 일류첸코, 윌리안이 교체 출전을 준비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서울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운영했다. 수원FC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서울의 공세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수원FC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7분 박철우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가져갔으나 야잔이 막아냈다. 서울은 전반 10분까지 쉽사리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전반 13분 서울이 모처럼 골문 앞까지 전진해 린가드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원FC 수비가 걷어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는 정승배가 과감한 슛을 했고 강현무가 막아냈다. 전반 20분까지 0-0 상황이 이어졌다.
수원FC도 몇 차례 역습으로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서울이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9분 오른쪽에서 린가드가 코너킥을 올렸고 루카스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선제골로 흐름을 잡았다. 전반 34분에는 최준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안준수가 잡아냈다.
서울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9분 루카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따냈고 침투하는 린가드에게 연결했다. 린가드는 중앙으로 다시 볼을 투입했고 루카스가 볼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루카스의 핸드볼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수원FC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노경호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강력한 슈팅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그대로 서울이 1-0으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수원FC는 정승배와 김주엽을 빼고 안데르손과 정승원을 투입했다. 서울은 조영욱 대신 일류첸코가 들어갔다.
수원FC는 후반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은 여전히 떨어졌다. 오히려 후반 10분 루카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수원FC는 후반 18분 정승원의 슈팅이 강현무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후반 21분 이승모와 루카스를 빼고 기성용과 윌리안을 투입했다. 수원FC도 지동원 대신 장영우가 투입됐다. 교체 후 이어진 프리킥에서 일류첸코가 헤더슛을 가져갔지만 안준수가 잡아냈다.
후반 35분까지 흐름은 동일하게 이어졌다. 수원FC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서울의 수비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수원FC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승원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강현무가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수원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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