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무기력했던 4쿼터였다.
수원 KT 소닉붐은 2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동아시아 슈퍼리그 조별리그 A조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맞대결에서 70-91로 패배했다.
KT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타오위안은 KT와의 맞대결이 이번 대회 첫 경기였는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허훈은 21득점 4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제레미아 틸먼이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타오위안의 두 외국인선수의 기세가 무서웠다. 'NBA 출신' 트레비언 그레이엄이 32득점 10리바운드, 알렉 브라운이 25득점으로 활약했다.
1쿼터 KT가 먼저 앞서갔다. 허훈과 틸먼의 활약이 좋았다. 허훈은 6득점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6-6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타오위안에 외곽포 두 방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틸먼의 앤드원 플레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12-14로 뒤지던 상황에서 한희원이 3점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고 문정현의 3점슛까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막판에는 허훈이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득점 26-19로 격차를 벌리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쿼터 타오위안의 기세에 눌렸다. 31-24로 앞선 상황에서 알렉 브라운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 브라운이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만 3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파이야오청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KT가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연속해서 실점하며 31-37까지 끌려갔다. KT는 틸먼의 활약으로 추격을 시작, 16초를 남기고 틸먼의 덩크로 43-42 역전에 성공했지만, 막판 그레이엄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43-44로 끌려가며 전반전을 마쳤다.
KT는 3쿼터에도 타오위안에 밀렸다. 43-4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허훈의 3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문성곤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역전했다. 하지만, 린청의 레이업 득점과 브라운의 외곽포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격차를 유지했는데, 막판 허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63-66, 3점 차로 좁히며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4쿼터 초반부터 브라운의 연속 외곽포가 터졌다. 그레이엄도 중반 3점포와 앤드원 플레이로 KT를 압박했다. KT는 4쿼터 후반까지 2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