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정일우가 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제)에 특별출연한다.
정일우는 극 중 주인공 환(뚜안 쩐)의 치매에 걸린 어머니 홍 다오(홍 다오)의 전 남편인 ‘정민’ 역을 맡아 주요 인물들의 회상 장면에 등장, 작품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베트남에서 가난한 거리 이발사로 살아가는 환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던 중 자신의 건강까지 나빠져 한국에 살고 있는 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가 중심이 된 이 작품은 베트남과 한국을 배경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정일우는 이번 영화에서 베트남의 스타 배우 뚜안 쩐과 홍 다오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뚜안 쩐은 베트남 역대 흥행 1위 영화 MAI와 Đất Rừng Phương Nam에 출연한 배우로, 홍 다오는 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베트남에서 ‘인민 엄마’로 불리는 유명 배우다. 또한, 영화 이공삼칠, 널 기다리며를 연출한 모홍진 감독과의 협업으로 더욱 남다른 영상미를 기대하게 한다.
정일우는 이번 작품에 대해 “영화의 잔잔한 울림과 메시지가 깊은 인상을 남겨 특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원조 한류스타로서 그의 출연은 베트남 관객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일우는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해왔고, 대표 작품들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06년 조용한 세상을 시작으로 내 사랑, 1급 기밀, 고속도로 가족 등 다양한 스크린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연기파 배우인 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특별한 존재감이 기대된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오는 26일 한국에서 크랭크인하며, 12월 베트남에서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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