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보스턴, NBA 개막전서 뉴욕 닉스 대파
테이텀, 3점슛 11개 던져 8개 적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힘!'
미국 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26·미국)이 시즌 개막전부터 고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놀라운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테이텀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테이텀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펼쳐진 뉴욕 닉스와 2024-2025 NBA 정규시즌 개막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0분1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보스턴 공격을 이끌었다. 팀의 132-109 대승의 주역이 됐다.
NBA 최고로 각광을 받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못지않은 고감도 슛 감각을 발휘하며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득점을 폭발했다. 10도움을 더해 더블-더블을 완성했고, 4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을 보탰다. 야투 18개 중 14개를 꽂아 넣어 성공률 77.8%를 마크했다. 3점슛은 11개 던져 8개(성공률 72.7%)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유투는 4개 시도해 다 넣었다.
보스턴은 테이텀을 비롯해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뉴욕을 대파했다. 데릭 화이트가 24득점, 제일런 브라운이 23득점, 즈루 할러데이가 18득점, 알 호포드가 11득점, 샘 하우저가 10득점을 쓸어 담았다. 3점슛을 무려 29개나 성공해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을 썼다.
경기 초반부터 놀라운 득점 행진으로 앞서 나갔다. 1쿼터를 43-24로 크게 리드한 채 마쳤다. 2쿼터에도 공격적인 운영을 하며 31점을 더했다. 전반전을 74-55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39득점을 폭발하며 113-8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승리가 확정적이었던 4쿼터 중반 이후에는 가비지 타임을 소화했다. 4쿼터 초반 29번째 3점포를 작렬했으나, 이후 추가에 실패하며 2020년 12월 30일 밀워키 벅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세웠던 29개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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