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당기순이익 25% 주주환원에 활용"
2030년까지 매출 100조 달성 목표
자사주 소각·추가 매입도 검토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LG전자가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환원정책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8월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 공시를 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LG전자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 방향 '2030 미래비전'을 토대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이들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은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 반기배당도 지속한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도 고려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검토 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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