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의 '판도'를 뒤흔들 이적생들의 남다른 각오...BNK 썸 박혜진 "선택에 후회 없도록 더 열심히" [MD소공동]

[마이데일리 = 소공동 노찬혁 기자] 새로운 팀에서 올 시즌을 맞이한 이적생들이 새로운 각오로 도전에 나섰다.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6개 팀 감독들과 선수단이 참가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우선 청주 KB스타즈의 슈퍼스타 박지수가 튀르키예 슈퍼리그 소속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체결했고,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도 뉴질랜드 리그로 진출했다.

자유계약선수(FA)의 이적도 눈에 띈다. 인천 신한은행은 신이슬과 최이샘을 FA로 영입했다. 우리은행은 심성영, 박혜미와 FA 계약을 맺었다. KB스타즈는 나윤정을, 부천 하나은행은 센터 진안을 품었다. BNK 썸은 박혜진, 김소니아, 이하은 등 세 명의 선수를 데려왔다.

FA 보상 선수와 트레이드까지 포함하면 총 16명의 선수들이 이적을 선택했다. 그중 김아름, 신이슬, 최이샘, 신지현, 심성영, 진안, 김유선, 박혜진, 변소정, 나윤정, 김은선 등 11명의 선수는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새로운 팀에서 맞이한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신지현은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는데 새로운 팀, 다른 분위기에서 운동하는 것도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최이샘도 "다른 점이 많다. 감독님은 내가 적응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아직 나는 적응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힘들 때 감독님이 업(UP) 시켜주시려고 장난도 많이 치셨다. 그런 부분이 감독님과 잘 맞는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에 합류한 진안은 "언니들이 많이 도와줬다. 같이 춤도 춘다"고 말했다.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박혜진은 "옮긴 팀에서 적응을 하는 게 먼저"라며 "내가 선택한 길에 후회 없도록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소니아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KB스타즈 나윤정은 "청주 팬들이 워낙 유명해서 그런 응원을 받을 순간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KB스타즈로 이적한 나윤정을 향해 "같은 팀일 때 나를 막아보지 않았으니 다른 팀에 있을 때 나를 체험했으면 좋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수많은 이적이 오고 간 2024-2025 여자프로농구는 27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이 28일 맞대결을 펼치고 30일에는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이 첫 경기를 갖는다.

소공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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