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계약일 뿐?..삼성 협찬 종료에 대놓고 '아이폰' 자랑한 아이돌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휴대전화 협찬이 끝나자마자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는 11일 보이넥스트도어는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시 한 멤버가 아이폰을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고 다른 멤버들도 이를 이용해 다른 멤버와 사진을 찍는 장면이 목격됐다. 에어팟 맥스 등 애플의 다른 제품을 착용한 멤버도 있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해 5월 데뷔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코즈(KOZ)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최근까지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 제품을 협찬받았다.

삼성전자는 제품 협찬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그룹과 협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보이넥스트도어의 갤럭시 화보를 진행했으며 12월에는 S23 FE 론칭 행사에 보이넥스트도어와 팬 100여명을 초대했다. 4월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음악방송 사전녹화 현장에 응원의 문구가 담긴 커피차를 보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샌드사운드는 해당 그룹과 협업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보이넥스트도어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기업이든 사람이든 기본적인 매너나 예의는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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