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주에 5G 오픈랜 시스템 구축…글로벌 기술 협력 강화

5G 통화 서비스 지원 가능한 SA 기반 오픈랜 상용망 구현
NTT 도코모와 기술 교류회, 미래 이동통신 핵심 성과 공유

[마이데일리 = 정새빈 인턴 기자] KT가 제주 NIA 글로벌센터에 5G(5세대 이동통신) 오픈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장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 표준화한 인터페이스로 제조사 장비를 연동하는 기술이다.

제주 오픈랜 시스템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협력한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 사업 결과물이다.

이번 구축은 고객이 사용하는 5G 망에 오픈랜을 도입한 첫 사례로, 기존 KT 5G망 노키아 데이터 처리 장비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해 '쏠리드' 무선 장비와 연결했다.

새롭게 오픈랜 시스템은 단독모드(SA) 환경을 기반으로 한다. LTE 의존 없이 5G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이달 17- 18일 제주에서 일본 NTT 도코모와 5G 오픈랜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오픈랜 공급망 확대와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오픈랜 기술은 5G· 6G 진화 핵심”이라며 “국내와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새빈 인턴 기자 sb.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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