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암만(요르단) 노찬혁 기자] 경고 누적으로 아시안컵 4강전에서 결장했던 김민재가 '캡틴' 완장을 달고 요르단전에 선발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은 1승 1무로 B조 2위에 올라있다. 요르단 역시 1승 1무로 한국과 승점 타이를 이뤘지만 다득점에 앞서며 B조 1위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은 이번 요르단 원정 승리로 B조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3위 이라크까지 1승 1무를 기록해 상위권 유지를 위해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전력 손실이 있다. 주장 손흥민이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은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차출이 불발됐고,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이 대체 발탁됐다.
손흥민의 제외로 완장은 김민재에게 돌아갔다.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논의 끝에 10월 A매치에서 김민재를 주장, 이재성을 부주장으로 임명했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팀 전체를 조율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김민재의 출전은 한국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월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한국은 후반전 2골을 헌납하며 0-2로 완패를 당했다. 44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한국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하면서 한국은 한 층 더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폼을 회복하며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현우-설영우-김민재-조유민-이명재-박용우-황인범-이강인-이재성-황희찬-주민규가 선발로 나선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의 공백은 '왼쪽 윙어'로 나설 황희찬이 메워야 한다.
암만(요르단)=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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