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메츠, 밀워키에 극적인 역전승
양대리그 6번 시드 두 팀, 모두 디비전시리즈행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4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0-2로 뒤진 메츠의 9회초 공격.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피트 알론소가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의 구원 투수 데빈 윌리엄스와 승부했다. 카운트 3-1에서 5구째 시속 86.1마일(약 138.6km) 체인지업을 밀어 쳤다.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 메츠는 알론소의 3점포에 이어 한 점을 더 뽑아냈고, 9회말 밀워키 공격을 막고 4-2 승리를 거뒀다.
2024 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6번 시드 반란이 이어졌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토르스를 격파한 데 이어 내셔널리그에서는 메츠가 3번 시드 밀워키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디비전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MLB닷컴은 메츠가 9회초 공격에 들어설 때 승리 확률을 5.8%로 예상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홈 팀 밀워키에 역전을 거둘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하지만 메츠는 5.8%의 낮은 가능성을 뒤엎고 승전고를 울렸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으로 살아나가며 기회를 열었다. 마크 비엔토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브랜던 니모가 안타를 때려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알론소가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메츠의 디비전시리즈행 막차 탑승으로 2024 MLB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대진이 확정됐다. 하위 시드 반란이 펼쳐지면서 흥미로운 대결이 성사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뉴욕 양키스가 맞붙는다. 5, 6번 시드 디트로이트와 캔자스시티가 언더독 반란을 일으키며 3번 시드 휴스턴과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압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메츠-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LA 다저스로 디비전시리즈 대진이 완성됐다. 동부지구와 서부지구 팀들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필라델피아와 다저스가 동부지구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메츠와 샌디에이고는 지구 우승을 놓쳤으나 와일드카드를 따내며 가을잔치에 합류했고,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각각 밀워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물리쳤다.
양대리그 디비전시리즈는 6일부터 시작된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한 팀은 14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인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이긴 두 팀은 25일부터 대망의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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