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3 한국시리즈 리벤지 매치가 1년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열린다. 양 팀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출전할 LG와 KT의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4위 두산을 상대로 KBO리그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일궈낸 KT는 엔트리에 변동을 주지 않았다. WC 결정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그대로 나선다.
그렇다면 LG는 어떨까. 신예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명단을 두고 "크게 고민한 포지션은 없다. 다만 누구에게 경험치를 쌓게 해줄지를 고민했다"고 했다.
그 결과 포수 이주헌, 내야수 김대원, 투수 이종준, 외야수 최원영 등 젊은 자원이 승선했다. 다만 1라운더 포수 김범석은 탈락했다.
이주헌은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에 입단한 유망주 포수다.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올해 감격의 KBO리그 데뷔를 맛봤다. 지난 9월 25일 잠실 한화전에 대수비로 첫 경기를 치른데 이어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첫 선발로 출전해 곧장 3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LG 코칭스태프는 그의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리고 생애 첫 가을야구까지 나선다. 주전 포수 박동원과 백업 허도환과 함께 포수 3인 체제를 이루게 됐다.
2024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8순위로 지명된 김대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7경기를 뛰며 타율은 0.227(66타수 15안타)에 그쳤으나 31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을 자랑했다. 올해 1군 무대도 밟았다. 19경기서 출장해 안타 2개를 쳤고, 도루 2개도 기록했다. 대주자의 롤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NC에서 이적한 이종준은 올 시즌 LG의 불펜서 떠오르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시즌 막판에는 필승조 역할도 부여받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최원영 또한 빠른 발을 바탕으로 대수비, 대주자 역할을 맡을 확률이 높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6일 2차전까지 LG의 안방에서 펼쳐지고, 8∼9일에 열릴 3∼4차전에 KT의 홈 수원KT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긴다.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11일 다시 잠실야구장으로 돌아와 최종 5차전을 치르게 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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